목요일 새벽이다. 영락없이 휴대폰에서 삑삑거린다. 아무리 피곤해도 알람이 울면 일어난다. 알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그 알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그 소리를 듣고 천근만근이지만 일어날 수 있는 내 육체의 건강이 얼마나 감사한가? 무엇보다 새벽예배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드리겠다는 의지가 살아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아니,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임이 얼마나 감사한가? 일어나자 마자 주문 외우듯이 감사행을 중얼거린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나가보니 눈이 하얗게 내렸다. 어제 밤 구정으로 인해 새벽기도가 주춤했던 기도용사들 30명 가까이 문자를 보냈는데 눈이 내린 것이다. 절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눈의 영향이 컸다. 그래도 감사행이다. 함께 기도할 용사들이 있다는 것이. 홀리모닝 600의 목표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이제 다음 주 부터는 모든 팀장과 리더들이 새벽을 깨우도록 할 것이다. 팀장부터 나와 팀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3월 첫 주 특새때 모든 성도들이 새벽에 나와 사순절을 지키게 될 것이다. 예배후 대표기도를 한 A집사와 새벽시도 반장 김성수 집사와 함께 아침을 들면서 교제를 나누었다. 새벽마다 기도자와 식사하며 기도제목을 나누는 것이 서로 가까워지고 기도동지 의식이 돈독해지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모든 남성성도들을 새벽마다 만나리라. 오전에 이성미 집사 댁에서 여성 제자훈련반이 모였다. 3주만에 처음으로 가정을 오픈해서 모인 것이다. 16명의 자매들이 하나같이 아름다운 주님의 꽃들이다. 찬양하고 기도한 후에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어요> 책을 읽은 독후감을 발표했다. 신앙생활 특히 전도에 대해 잘못된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뜨거워진 자매들이 대다수였다. 많이 회개하고 많이 결심했다. 제자훈련의 궁극적인 목적이 영혼구원에 있음을 깨달았다. 담임목사가 왜 전도를 강조하는지 이에야 할 것 같았단다. 1나의 신앙고백과 간증을 훈련하면서 자신들이 만난 예수님을 돌아가며 간증했다. 대다수가 모태신앙과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예수믿고 교회를 나온 사람들이다. 두 사람은 성시교회에서 처음 예수님을 만났단다.

 

 함께 기도하고 이성미 집사가 정성껏 준비한 카레라이스를 먹고 교회로 다시 돌아오니 2시가 넘었다. 곧바로 CTS로 달렸갔다. 한달치 빛으로 소금으로설교녹화를 마쳤다. NG없이 꺠긋이 끝난 것은 나의 관록 때문이 아니라 새벽용사들의 중보기도 때문일 것이다. 방송국 녹화가 끝나고 일산의 예수가족교회로 갔다. 극장을 인수하여 교회로 꾸민 것을 보기 위함이다. 신성남 목사가 하도 자랑을 하길래 참고하기 위해 찾아간 것이다. 1천석 정도의 성전은 아름다웠다. 의자가 특별했다. 음향과 영상 등의 장비만 5억 가까이 들어갔다고 한다. 한 시간 정도 꼼꼼히 살펴보고 우리교회가 5월부터 시작할 리모델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정리했다. 잔금과 리모델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반드시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다시 교회를 나와 오산리 기도원으로 옮겼다. 인천 내리교회가 재단으로 있는 영화학원의 초중고 교사들 수련회에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다. 내리교회는 우리나라 복음전래 역사와 같은 125년 된 교회이다. 젊은 교사들이 제자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성공자의 자화상을 전하도록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일산을 거쳐 다시 집에 돌아오니 11시가 넘었다. 새벽부터 밤중까지 고단한 하루였다. 그러나 주의 일에 바쁘고 건강하게 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행인가! 주님, 진실로 감사행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