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중에 하나님의 음성 듣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가 원치 않은 것을 명하시고 우리가 원치 않은 곳에 가게 하실지 모른다는 오해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못하게 하시고 우리가 원치 않는 것을 명하실지 모른다는 오해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우리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아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지금 당장 원하는 것보다 우리의 전 일생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언인지를 아시는 분이다. 그런 까닭에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거절하실 때도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내려놓게 하시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주실 때도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까닭에 그리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드는 법을 배우는 것은 일평생에 걸쳐서 배워야 할 일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원리를 일단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경에서 발견하는 일반적 원리는 하나님은 우리의 재능, 은사, 기질, 열정, 스타일, 그리고 사명을 따라 말씀하신다는 사실이다. 또한 우리 과거의 교육, 경험, 고통 그리고 축복을 통해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내게 악기를 연주하는 재능을 주시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하나님은 제게 음악 사역을 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오히려 음악에 재능을 가진 분들을 통해 사역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분들과 더불어 사역하라고 말씀하신다.
올빼미는 야행성 동물이다. 하나님은 올빼미가 밤에 활동하도록 만드셨다. 그런 까닭에 낮에 활동하라는 음성을 들려주시지 않는다. 사과는 사과의 성향이 있고, 배는 배의 성향이 있다. 그 성향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요, 그 성향을 드러낼 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묵상할 때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해 보여주시고 말씀해 주신다.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하시고, 우리의 재능과 은사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 우리가 이전에 몰랐지만 우리 안에 담아 두신 잠재력에 대해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드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믿는 다면 아버지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들려주시는 음성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하나님을 경험하면 경험할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두려움이 아니라 기쁨이 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것은 고역이 아니라 즐거움이 된다. 유쾌함이 된다.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맺게 된 풍성한 열매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더욱 즐거워하게 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무근 말씀을 하시든지 내게 축복이 됨을 믿어야 한다. 당장은 어렵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것이 궁극적으로 축복이 됨을 믿어야 한다. 그런 확신을 가질 때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어떤 음성도 듣겠다는 열망을 갖게 된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기 위해 깊은 침묵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깊은 평강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긴장을 풀게 되고, 깊은 고요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침묵한다는 것은 내려놓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뜻과 생각이 나의 원함과 생각보다 낫기 때문에 나의 뜻과 나의 생각을 내려놓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과 논쟁하는 것을 내려놓고 의심하는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논쟁하기보다 순종하기 위해 의심하기 보다 신뢰하기 위해 내려놓는 것이다.
침묵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소리를 잠재워야 한다. 침묵하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한다. 침묵하며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 영혼은 평강을 경험하게 된다. 지복의 경지에 들어가게 된다.
묵상하기 위해 시간을 만들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침묵으로 들어가라. 침묵 속에서 수많은 생각들이 하나씩 지나가기를 기다리라. 지나가는 생각에 말을 걸지 말라. 말을 걸면 그 생각에 머무르게 된다. 다만 생각을 바라보라. 그리고 지나가게 하라. 시간이 흐르면 수많은 생각들이 다 지나가고 고요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 순간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하나님의 음성이 말씀을 통해 다가오게 된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힘까지 공급 받게 된다. 묵상처럼 우리의 내면을 충만하게 하는 것은 없다. 묵상을 통해 우리 내면은 말씀으로 충만해 지고, 내면의 불꽃은 밝고 따뜻하게 불타 오르게 된다. 묵상을 통해 지복의 경험을 하길 기도드린다.